기자수첩
책임자 없는 호우피해 주민피눈물 난다
허진영 기자 | 입력 : 2021/07/07 [14:53]
갑작스런 집중호우로 주민들이 피해를 보게 되면 지자체는 긴급예산을 편성해 복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여기에 책임규명과 피해 원인을 찾아 재발방지를 하고 책임도 물어야 한다. 이번 익산시 집중호우로 중앙상가 등 주민들은 순식간에 벌어진 호우피해로 생계가 막막해지면서 책임자 처벌과 신속한 피해복구를 희망하고 있다. 잘잘못을 따지기 전 피해복구가 우선이고 분명한 처벌이 뒤따라야 다시는 주민들이 피해보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익산시는 눈치 볼 것 없다. 하수관거와 케이블 통신업체에 대한 전문가의견을 듣고 행정명령을 발동해야 한다. 예상치 못한 호우로 사전 대비도 못한 채 재산을 잃은 주민들의 억울한 심정을 살펴야 한다. 지난 5일부터 익산시 관내는 누적 강수량 64.9㎜을 나타냈다. 어떠한 폭우도 사전에 대비하고 준비했다면 얼마든지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무사안일’(無事安逸)하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정을 펼치는 것에 주민들의 심정은 타들어갈 것이다. 중앙동과 창인동 등에 건물·도로 침수된 것은 엄연히 인재였다. 충분히 막을 수 있고 규정되는 공사하고 검사를 받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시는 지하차도 침수 예방을 위한 배수펌프 즉시 가동 준비와 산사태 위험지역 및 하천변 저지대 등 인명 피해 우려 지역의 예찰과 점검을 한층 강화하도록 당부했고 익산시의회도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어 신속한 피해복구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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