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희 시인이 주도하는 ‘시민 한 뼘 시’ 응모 성황 유은희 시인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추진하는 2021도서관상주작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그루터기청소년작은도서관에 상주해 집필하면서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출간했던 시집 「떠난 것들의 등에서 저녁은 온다」 (천년의 시작) 가 출간 6개월 만에 2쇄를 찍을 만큼 여전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다음 시집 출간을 위해 도서관에 상주하는 동안도 일일 4시간은 집필에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시인이 상주하고 있는 그루터기청소년작은도서관은 익산시청소년수련관 1층에 자리하고 있으며 푸른 숲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환경 속에 위치해 있다. 무엇보다 도서관 내 쾌적한 집필실을 마련해 주고 창작 여건 지원을 아끼지 않는 김윤근 관장을 비롯한 유성우 사무국장, 김미화 사서 그리고 수련관 전 직원들의 배려가 있어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창작에도 전념할 수 있다고 한다.
그루터기청소년작은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중 시인이 공모하고 시민이 응모하는 ‘시민 한 뼘 시’가 많은 참여로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 중 일부는 도서관 내에 시화전시 중이어서 도서관 이용자들과 방문자들로부터 정서적 환기와 교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모든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작품과 시민 응모작품을 묶어 10월 중에는 작품집으로도 출간 할 예정이라고 한다.
[나도 작가다] 프로그램은 평소 문학의 꿈을 품고도 그 기회를 찾지 못한 중장년층이 작가와 함께 시를 감상하고 창작하는 시간이다. “시는 어렵고 막연하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우리 주변의 낮고 사소한 것들에서 찾아야 한다”고 시인은 말한다.
[청소년독서여행] 은 독서를 통해 사고력과 판단력을 향상시키고 독서토론을 통해 발표력과 자신감을 북돋아주며 자아성찰의 기회와 올바른 글쓰기 능력을 배양하는 기회로 삼는다.
[시시詩詩한 생각 쌓기] 는 초등 고학년을 위주로 시와 그림의 연관성을 알게 하고 사물을 의인화, 빗대어 표현하기, 이야기를 통한 동시 쓰기 등으로 자유로운 상상의 세계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보는 시간이다.
[목요 시 창작] 은 자작시를 발표 합평하며 시인의 첨삭지도를 받는 시간으로 이 과정을 통해 등단을 하고 개인시집을 출간한 작가들과, 늦게나마 오래 품어왔던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는 작가지망생들이 함께 하고 있다.
[맛있는 시 읽기] 는 월2회 토요일 오전에 책사랑작은도서관에서 학부모 대상으로 좋은 시를 감상 낭독하는 과정을 통해 멀게만 느껴졌던 시와 친해질 수 있는 기회로 정서적 교류를 하고 있다.
[시야, 놀자] 는 월 2회 금요일 밤에 선향작은도서관에서 중장년층이 모여 시 감상과 창작, 합평의 시간을 갖고 좋은 시 쓰기의 기본, 시적 대상을 바라보는 눈, 일상에서 시 찾기 등을 하고 있다.
[고등부 자기소개서 쓰기] 는 여름방학 특강으로 모집 하루 만에 정원의 두 배가 접수 될 만큼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한다.
또한 상주작가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고 있는 책사랑작은도서관 정기원 관장님, 선향작은도서관 이성철 관장님의 문학에 대한 열정과 관심으로 두 도서관의 참여자 역시 점점 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민들의 많은 관심 속에 성황을 이루고 있는 것은 유은희 시인이 프로그램 참여자 외에도 매일 시민들과의 개별적 정서적 소통으로 작가와의 거리를 좁히고 문학으로의 접근을 어려워하지 않도록 다가가기 때문이다.
중앙에 비해 비교적 문학으로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그 기회도 쉽지 않아 안타까웠는데 유은희 시인이 우리 지역의 도서관에 상주하여 보다 많은 시민들과 문학을 통해 정서적 교류를 하고 문학 지망생들에게도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 익산시 문화예술 발전에도 큰 주춧돌이 될 것이다.
‘시민 한 뼘 시’ 시화 원고는 7월 24(토) 까지 방문접수를 받는다. 평소 문학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많은 응모를 기대하며 응모 방법은 그루터기청소년작은도서관(063 723 2700)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북협회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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