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대 전라북도의회 전반기 김광수 의장

운영자 | 기사입력 2014/08/17 [13:30]

제10대 전라북도의회 전반기 김광수 의장

운영자 | 입력 : 2014/08/17 [13:30]

 

 
 

제10대 전라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재선의 김광수 의원(전주2)이 선출됐다.


김 의원은 지난 1일 제312회 임시회 본회의 의장단 선거에서 총 38표 중 35표를 얻어 전반기 의장에 당선됐다.


김광수 의장은 당선 인사를 통해“민선6기 도정이 새롭게 출발하는 시점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전라북도의회가 200만 도민에게 희망을 주고 전북번영의 기틀을 확고히 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한“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감시 기능을 회복하는 역동적인 의정활동과 유권자들의 쇄신 요구에 부응, 도민들에게 신뢰 받는 의회로 거듭나겠다”면서“아울러 집행부와 치열한 정책대결을 벌이고 각종사업에 대해서는 신중한 타당성 검토를 하는 한편 선심성 낭비성 예산은 과감히 삭감해 집행부에 경종을 울리겠다”고 강조했다.


김광수 의장을 만나 제10대 전북도의회 상반기 활동계획과 의정활동 목표 등을 들어본다.

 

-전북도 출연기관장 인사가 뜨거운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 도의 출연기관장 인사가 ‘선거의 전리품’으로 취급되곤 했다. 단체장이 ‘주머니속의 공기돌’처럼 인사권을 쓰곤 했다. 의회에서는 이러한 관습을 막기 위해 ‘도 출연기관장 사후검증제’를 조례를 제정해 개선하고자 한다.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가.

 

   
 

▶출연기관장이 일을 추진할 능력이 있는지, 도덕적인 문제는 없는지, 기관의 경영개선 목표는 적절한지 엄격하게 따지게 될 것이다. 단체장의 인사권을 제한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오히려 이러한 의회의 노력이 집행부의 올바른 인사권 행사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 38명의 도의원 가운데 34명이 새정치민주연합소속이다. 같은 당 소속인 송하진 지사를 제대로 감시·견제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같은 당 소속에 앞서 주민들에 선출된 의원들이다. 지방의회의 비판과 견제의 기능을 포기하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생각한다. 제대로 된 감시와 견제는 도민들이 우리 의원들을 뽑아준 이유이기도 하다.

의정활동에 정당이 같다고, 이념이 같다고 해서 도의원으로서 책무를 소홀히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의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는 것이 오히려 송하진 호를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판과 견제를 통해 상생의 정치를 펼쳐나갈 것이다.

 

-전북도교육청과의 관계설정은

 

   
 

▶그동안 도의회가 ‘도교육청 연락사무소’라는 지적이 있었다. 교육청 직원들이 도의회에 파견근무를 하면서 제기된 비판이었다. 이번에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교육청 직원들을 철수시키고, 도청 직원들로 대체할 예정이다. 그간 의회 예산심의권을 경시하는 관행을 뿌리뽑을 것이다. ‘창조적 긴장관계’를 통해 전북의 바른 교육을 실현해 나갈 것이다.

 

-‘역동적인 의회, 신뢰받는 의회’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는데?

 

▶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감시 기능을 회복하는 역동적인 의정활동과 유권자들의 쇄신 요구에 부응하는 도의회가 되어 도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다.


투명하고 깨끗한 도의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도민들이 ‘됐다’고 할 때 까지 변하고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 집행부와 치열한 정책대결을 벌이고, 각종사업에 대해서는 신중한 타당성 검토를 하는 한편, 선심성·낭비성 예산은 과감히 삭감해 집행부에 경종을 울리겠다.

 

- 전남순천에서 처음으로 새누리당 출신 후보가 당선됐다. 어떻게 생각하나.


▶정말 깜짝 놀랄 뉴스였고,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지역구도 청산의 신호탄이라고 생각한다.
시대가 격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출직들이 따라잡기 힘들 정도로 유권자의 변화의 속도가 더욱 빨라 졌다.


이러한 유권자들의 변화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뼈를 깍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유권자들은 새정연에 대해 경고를 해왔는데 그 시그널을 당에서 따라잡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북에서도 유권자들이 생각이 급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당 소속 의원으로서 유권자의 요구에 빠르게 대처하는 ‘쇄신’을 단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향후 의회 운영에 대한 방침은.


▶도민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공론의 장을 통해 ‘의견수렴’을 가지려 한다. 전문가, 시민단체, 학계의 의견을 수렴해 객관화 된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 또한 현장의 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독려할 것이다.


특히 의회에 비회기중에 의원들이 교대로 근무하는 '민원실’을 설치해 도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의정활동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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