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선 안될 사랑, 오누이의 애닮은 사연 담은 ‘달래강’의 전설 음반으로 출시타타타의 가수 김국환이 애처롭게 불러,,,
남매사이에 근친상간적인 성적 충동을 느낀 점에 죄의식을 가진 동생이 자살한 가슴 아픈 사연을 담은 “달래강” 이란 이색적인 노래음반이 출시돼 가요계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 달래강 전설은 옛날 친 오누이가 여름날 함께 강을 건너다가 갑자가 쏟아지는 소나기를 만났다. 얇은 옷을 입은 누이의 옷이 흠뻑 젖어 몸에 달라붙어 몸매가 다 드러난 누이의 모습을 보자 욕정이 생긴 남동생이 자신의 그 욕망을 저주한 나머지 자신의 거시기를 돌로 짓이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앞서 가던 누이가 남동생이 따라오지 않아 이상히 생각하며 되돌아 가보니 남동생이 거시기에 피를 흘리고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한 누이는 전후사정을 짐작하고 싸늘하게 식어가는 남동생의 시신을 끌어안고 대성통곡하며 “차라리 달래나 보지, 달라고 말이나 하지” 라며 애통해 했다고 한다. 그 후로 이 강을 달래강(달천) 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동아시아의 ‘남매혼 신화’ 와 비슷한 근친상간의 모티브로 인간의 본능과 윤리 사이에서 갈등하다 자살하는 “달래고개” 의 오라비와 그의 죽음 앞에서 벌어지는 누이의 절규는 윤리보다 선행하는 생명에 대한 긍정을 담고 있다. 남매의 결합이 이르지 못하고 비극적으로 결말을 보여주는 주제를 작곡가 김동찬 씨가 “달래강” 이라는 노래를 음반으로 제작했으며, 1977년 꽃순이를 아시나요, 타타타의 가수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김국환이 애처롭게 불려 심금을 울리고 있다. <저작권자 ⓒ 대한기자협회전북협회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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