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임업 발전 위한 소통의 장 마련 ...임업 후계자 간담회 성료

-송지영 산림과장, 이성숙 계장 등 참석해 현장 목소리 청취-
-임업인들"서로의 생각 나눈 뜻깊은 시간 ...지속적 필요성 제기 -

허진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5/19 [18:07]

익산 임업 발전 위한 소통의 장 마련 ...임업 후계자 간담회 성료

-송지영 산림과장, 이성숙 계장 등 참석해 현장 목소리 청취-
-임업인들"서로의 생각 나눈 뜻깊은 시간 ...지속적 필요성 제기 -

허진영 기자 | 입력 : 2026/05/19 [18:07]

 

지난 5월 18일 오후 4시,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여산면 제남리 산 599-4번지에 위치한 ‘숲이랑 그곳에 가면 임산물 체험장’ 일원에서 한국전문임업인협회 익산시협의회와 익산시 산림과가 함께하는 현장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임업후계자협회 익산시협의회 최두섭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회원들이 참석했으며, 익산시에서는 송지영 산림과장과 이성숙 계장 등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해 임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임업인의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방향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형식적 회의가 아닌 실제 산림 현장에서 땀 흘리며 살아가는 임업인들과 행정기관이 서로 마주 앉아 지역 임업의 현실과 미래를 진지하게 논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 기후변화와 산림 규제 강화, 임산물 가격 불안정, 고령화 심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업인들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가 이어지며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간담회가 열린 ‘숲이랑 그곳에 가면 임산물 체험장’은 옥금저수지 인근 수변 경관과 산림 자원을 연계해 조성된 체험형 임산물 공간으로, 황칠나무와 더덕, 포포나무, 편백나무 등 다양한 산림 자원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는 지역 대표 임산물 체험장 가운데 하나다. 아름다운 저수지 경관과 숲길, 임산물 체험이 결합된 이곳은 최근 임업과 관광, 치유와 체험이 결합된 새로운 산림 소득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임업 현장에서 겪고 있는 다양한 어려움과 제도 개선 필요성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회원들은 산림경영 과정에서 겪고 있는 각종 행정 절차와 규제 문제, 임업직불금 신청 과정의 어려움, 산림경영관리사 운영 현실, 임도 확충 필요성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전달했다.

 

최두섭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산림의 상당 부분은 사유림이며, 임업인들은 오랜 세월 동안 산림을 가꾸고 보호하면서 국가 환경 보전과 탄소 흡수, 수질 보전이라는 공익적 역할까지 묵묵히 감당해 왔다”며 “하지만 현실은 임업인의 희생과 노력에 비해 제도적 지원과 행정적 배려가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임업인들이 단순히 규제와 관리의 대상이 아니라 대한민국 산림을 지키는 주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익산시와 산림과가 현장의 목소리를 더 자주 듣고 함께 고민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익산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산림 비율이 낮고 산지 확보가 쉽지 않은 어려움 속에서도 회원들이 임산물 생산과 산림경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과 지속 가능한 임업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송지영 익산시 산림과장은 “임업 현장에서 직접 활동하는 임업인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며 “현장에서 제기된 여러 의견들을 적극 검토해 행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 과장은 이어 “산림은 단순한 개발 대상이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중요한 자산이며, 임업인들은 산림을 지키는 핵심 주체”라며 “익산시도 임업인의 권익 보호와 산림 소득 증대, 산림휴양 및 체험 기반 확대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숙 계장 역시 “행정이 현장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책상 위 행정이 아닌 현장 중심 행정이 중요하다”며 “임업인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현실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특히 임업후계자 육성과 청년 임업인 지원 문제도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참석자들은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산림을 이어갈 청년 임업인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임업후계자 선정 과정과 교육, 자금 지원 체계 등이 보다 현실적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부 회원들은 “임업 관련 각종 서류와 전자 행정 절차가 고령 임업인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실제 현장에서는 휴대전화 문자조차 익숙하지 않은 고령 산주들이 많은 만큼 보다 현실적인 행정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는 단순히 인사와 형식적인 대화만 오간 자리가 아니라, 참석자들이 서로의 생각과 현실적인 고민을 깊이 있게 공유한 의미 있는 소통의 시간이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공식 간담회가 마무리된 뒤에도 남은 임업 관계자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약 1시간 동안 추가 토론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는 임업인의 현실적인 생존 문제와 산림 정책의 방향성, 임업후계자 육성 문제, 산림 규제 완화 필요성, 행정과 임업인 간 신뢰 구축 방안 등에 대해 진솔한 의견들이 오갔다. 참석자들은 때로는 웃으며 공감했고, 때로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 참석자는 “이렇게 서로 얼굴을 맞대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자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임업은 현장을 모르면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분야인 만큼 앞으로도 이런 만남이 자주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임업인들은 늘 산속에서 묵묵히 일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오늘처럼 행정기관과 임업인이 함께 앉아 서로의 입장을 듣고 이해하는 시간이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약 1시간가량 이어진 토론 속에서 참석자들은 단순한 민원 제기를 넘어 앞으로 익산지역 임업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함께 나눴다. 특히 산림의 공익적 가치와 임업인의 역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참석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이번 간담회는 행정기관과 임업인들이 단순한 민원 차원을 넘어 지역 산림의 미래와 임업인의 권익 보호,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 방향을 함께 고민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자리였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서로 만나 얼굴을 마주하고 오랜 시간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는 점에서, 이날 간담회는 익산지역 임업 발전을 위한 소중한 소통과 공감의 시간으로 남게 됐다.

<허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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